허리디스크 생활 속 예방법, 초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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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생활 속 예방법, 초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
  • 홍아람 기자
  • 승인 2017.02.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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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탈출증은 인구의 약 80-90퍼센트에서 경험하는 매우 흔한 병이라 알려져 있다. 잘못된 자세, 외상,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인체의 기둥'이라 불리는 척추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척추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사전에 미리 인지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가 대표적인 사례다.

척추와 뼈 사이에는 물렁뼈 조직인 추간판(디스크)이 존재한다. 만약 추간판이 원래 위치에서 벗어나 신경을 누를 경우 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를 허리디스크라 부른다. 추간판을 둘러싼 섬유륜이 파열되어 수핵이 돌출,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키는 원리다.

허리디스크는 허리와 하반신(허벅지, 종아리, 발)등의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경이 눌려져 발생하는 통증으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대표적으로는 불량한 자세 개선이다. 직장에서 업무를 볼 때 엉덩이를 의자 끝에 내밀고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경우, 등받이 없는 좌식 생활, 소파에 비스듬히 눕는 자세 등의 습관은 버려야 한다. 항상 허리를 꼿꼿이 세우는 습관을 들여야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과도한 육체적 노동은 척추를 혹사시키는 일이다. 무거운 짐을 들 때 허리 힘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척추 추간판이 손상될 수 있다. 되도록 여러 사람과 협력하여 짐을 옮기는 것이 좋다. 업무 중에는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지나친 음주, 흡연도 허리 건강에는 치명적이다. 폭음은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를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과도한 흡연은 미네랄 성분을 감소시켜 골다공증을 초래할 수 있다. 골다공증은 척추뼈 칼슘을 감소시켜 척추 건강 악화를 초래,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약 허리디스크 증상이 의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허리디스크 치료 시 전신마취 하에 큰 피부절개, 광범위한 근육 박리, 척추뼈나 인대 제거를 수반하는 수술 방법을 시행해 왔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카테터, 내시경, 레이져 등을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가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다.

허리디스크 비수술 치료 방법인 추간공 내시경 레이져 감압술은 신경이 나오는 구멍을 통하여 접근하는 방법이다. 이는 디스크 질환 부위의 옆구리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디스크를 제거하는 원리다.

이 치료 방법은 꼬리뼈 내시경으로 접근이 어려운 병변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레이져를 이용하여 신경주변까지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절개가 거의 없기 때문에 미용상으로 깨끗하다. 아울러 부분 마취로 시행하므로 고령, 동반질환을 가진 환자도 안전하게 시술 가능하다.

심정병원 박준희 원장은 "허리디스크 비수술 치료법인 추간공 내시경 레이저 감압술은 시술 중 뼈나 인대의 절제가 없고 근육 손상이 적기 때문에 척추 안정성이 유지되고 시술 후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라며 "다만 디스크가 딱딱하게 석회화되어 있거나 척추관 협착증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시술에 제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디스크 증상 초기에 전문의의 진찰 및 정확한 진단 후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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